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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회가 해체되다


엄밀히 말하면 교회당, 예배당으로 쓰인 천막을 해체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 집이 이사하거든요. 전세로 살던 집 마당에 친 천막이라 부득불 해체해야만 합니다. 내일 예배 후에는 나머지 기둥들마저 해체해야합니다. 남김없이 말입니다. 꽃피는 봄날의 시즌 2를 기대하며 기존의 것들은 다시 해체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새삼 느끼지만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해체하는 것이 두배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움, 본질의 회복을 위해서는 해체는 필수의 시간입니다. 지난 7년이 바로 그 어려운 해체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가라! 나가라! 나가라!


올해 초에 교회가 있는 땅주인이 나가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교회 땅을 매입했습니다. 5월 중순이었습니다.

한숨 돌리나 했는데 한달 뒤 6월 중순에 사택 집주인이 나가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우리집 프로젝트 2'가 펼쳐질 땅을 매입했습니다. 

지난 주에 등기 이전을 마쳤습니다. 설계까지 마무리되어 곧 공사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한숨 돌리나 했는데 그동안 유아부/초등부 예배하던 곳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무엇을 주실지 기대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새로운 시대엔 언제나 새로운 교회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교회의 출현이야말로 새 시대로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세상 탓 교회 탓 하기에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우리는 부지런히 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새 길은 기존의 것들을 해체하고 새부대에 담아야합니다.  이제 더사랑의 시즌 2, 환대의 마을 공동체로 가는 중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